

" 하항~ 그래서 뭐? "

이름
윤해성
나이
18세
성별
Female
키,몸무게
170cm, 55kg
소속 학년,반
2학년 1반
맡고있는 직책
-
소속된 동아리
선도부
소속된 과
문과
청명 소속 여부 : X
기숙사 입실 여부 : O
전교 등수
-
소지품
학옅은 회색 장지갑에 들어있는 학생증, 이어폰, 보조 배터리, 야구 배트, 핸드폰
외형
"흐, 머리 길면 무겁고 귀찮아."
목 언저리로 짧게 쳐낸 짙은 잿빛의 머리는 여러 번의 탈색 후 다시 회색을 덮었기에 빛에 비추어도 갈색은 보이지 않는다. 중학교 3년 내내 잦은 탈색과 염색을 반복했고, 결국 머리가 상해 고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에 짧게 잘랐다. 결이 좋지 않은 머리는 이리저리 삐쳐있었고, 차분히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앞머리는 눈썹을 덮었고, 8:2의 비율로 갈라져 있다.
두껍고 긴, 풍성한 속눈썹과 얼굴에 내려앉은 주근깨는 해성의 큰 특징들 중 하나였다. 밖에서 뛰어놀았던 탓인지, 초등학교에 다닐 적엔 피부가 빨갛게 익어 있는 날이 많았다. 피부가 그을리기보단 화상을 입고 주근깨가 생기는 편이고, 보기 좋게 익은 살굿빛 얼굴엔 주근깨가 점점이 내려앉아 있다.
눈꼬리는 조금 내려앉았지만 순한 강아지와 같은 느낌은 조금도 없었다. 닮은 개를 꼽으라고 하면 지X견 비글, 코카 스파니엘, 그리고 미니어쳐 슈나우저가 아닐까.
"들어갈 곳 들어가고, 나올 곳 나오고. 나 예쁘지?"
큰 키와 좋은 몸매는 제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모델 일에 관심이 있었다면 충분히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해성은 관심이 없었다. 나 예쁜거 알아, 라며 농을 던지는 일도 잦았다. 불쾌하지 않을 수위를 알았고, 어디까지나 장난이라는 것이 말에 배어 있었다.
특징
- 오른쪽 턱에 있는 3cm 길이의 가는 흉터. : 중학교 2학년 말에 생겼다.
- 정강이까지 오는 치마. : 나름 선도부라고 길게 늘였다. 선도부의 복장불량에 관한 모든 시비를 원천봉쇄한다는 이유였지만, 글쎄, 문제는 복장불량이 아니라 평소의 언행인 것 같다.
성격
"흐응, 즐거운 것만 보고, 얘기하고 살기에도 인생이 짧은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언제나 실실 흘리는 웃음은 해성을 진지함이라고 조금도 보이지 않는, 가벼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으나 해성은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다. 더군다나 평생 볼 사람들도 아니며, 당장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더는 안 볼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왜 굳이 피곤하게 우울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조금 이해하지 못한 듯 하다.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자리를 피해버리거나 주제를 돌린다. 나는 지금 그런 얘기 별로야.
"에이, 겨우 한두살 갖고 존댓말을 왜 해~"
선배들에게도 존대를 하지 않았다. 조금 버릇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나, 무심한 듯 살뜰하게 챙겨주는 모습은 오해를 풀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입버릇은 영 좋지 않았다. 비속어가 중간중간 섞여 나왔고, 가끔은 생각을 거치지 않고 말이 나왔다. 이건 좀 아닌데, 하고 생각하기 전에 말을 뱉었으니 어쩌겠는가. 깨닫자마자 바로 사과를 해야지. 종종 화가 났을 땐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경우가 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고친 버릇이지만 흥분하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뺨이든, 어디든 이미 한 대 때린 이후였다고.
"글쎄? 내가 뭐라고 말했었더라?"
무엇을 물어도 대충 얼버무려 대답했다. 해성은 좋아하는 것을 물어도, 싫어하는 것을 물어도 오랜 시간 생각하지 않고 머리에서 떠오르는 대로 툭툭 내뱉었다. 자신이 한 대답을 잘 기억하고 있지 않아 대체로 물을 때마다 답이 달라지곤 한다. 왜 알려줘야 해?사생활 하나는 끔찍이 아꼈다. 뭐 하나라도 보여주면 약점이 돼, 알려주지 마, 평생의 신조였다. 제가 알려주고 싶은 정보의 양 이상을 요구하면 금세 인상을 찌푸렸다. 싫어. 하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묻는 개인적인 질문도 적었다.
기타
-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간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고, 담백하고 심심한 음식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취미는 야구로,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시작했다. 굉장히 아끼는 은색 야구 배트를 사물함 근처에 놓아두고 있다. 점심시간마다 야구를 하는 게 일상이다. 탁한 하늘빛의 목이 긴 스니커즈를 신고 다닌다.
특별히 친한 특수학급 학생과, 관계
김소민 - 쉬는시간마다 잡담하는 친한 선후배사이.
관계
- 권 이안 : 초등학생때 부터 친한 친구였지만 둘이 중학교에 다닐 때는 해성이가 어마어마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었기에.. 조금 어색해졌다. 그러나 해성이의 사춘기와 중2병이 끝난 후에, 기원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서로를 발견한 둘은 "아빠는 딸이 돌아와줘서 기쁘구나..!" "하항, 누가 아빠래. 내가 누나인데!" 같은 대화와 함께 다시 급격히 친해졌다. 쉬는 시간만 되면 해성이가 이안이를 매점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