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 진우
나이
18
성별
Male
키,몸무게
180cm/62kg
소속 학년,반
2학년 4반
맡고있는 직책
2학년 4반 반장
소속된 동아리
선도부
소속된 과
이과
청명 소속 여부
X
기숙사 입실 여부
O
전교 등수
2학년 이과 4등
소지품
학생증 - 소년은 학생증을 교복 바지 주머니에 넣어두는 버릇이 있었다. 1학년 학기 초에는 목에 착실히 매고 다녔으나 3일도 못가고, 바로 소년의 교복 바지 주머니로 들어갔다. 교복은 매일 입으니까, 주머니에 넣어두면 매일 아침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물파스 - 소년은 학교에서 엎드리고 자는 버릇이 있었다. 자습 시간이면 잠자는 것이 소년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오랫동안 엎드려있어서일까. 소년은 종종 허리가 아픈 것을 느끼고 물파스를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호루라기 - 반장으로서 소년은 종종 아이들을 통제시켜야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매번 조용히 해라던가 주목이라 말하는 것이 귀찮았던 소년은 호루라기를 목에 차고 다녔다. 그리고 아이들을 통제해야할 때마다 호루라기를 불었다.
담요 - 소년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 담요를 두르고 다녔다. 학교에 잠자러 온다는 선생님의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년은 항상 엎드려있거나 이미 잠들어있었다. 아예 담요까지 가져와서 편안히 잠자리를 준비하는 것을 보며 주위 사람들은 소년에게 두손두발을 들었다.
다용도 가제트 집게 - 소년은 주위에 물건을 항상 늘어놓고 있었다. 사물함까지 가는 게 너무 귀찮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에 항상 가제트 집게를 매고 다녔는데 이유는 굽히는 것마저도 귀찮으니 이 것으로 집겠다는 것이었다.
성격
귀차니즘
소년은 언제나 만사가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혹은 잠에서 방금 깨어난 표정이었다. 소년을 기억하는 이들은 그 두 가지의 표정이 가장 기억난다고 했다. 표정만 그랬다면 참으로 다행이었겠으나, 소년은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귀차니즘의 대표 선수였다. 나무늘보가 만약 얘를 본다면 아마 구제불능이라 할 거야. 소년의 친한 친구는 그리 말했었다. 실제로 소년은 열정적인 모습이 거의 없었다. 무언가를 시키면 항상 귀찮다는 말이 돌아왔고, 만약 움직이더라도 행동이 굼떴다. 그 정도로 귀찮은데 여태 살아있네? 누군가가 그리 물었을 때, 소년은 태연히 말했다.죽으려고 준비하는 게 얼마나 더 귀찮은 일인데.
방관
소년은 언제나 방관주의를 표방하고 있었다. 내 일이 아니면 신경 쓰지 말자. 소년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었다. 아마도 귀차니즘이 방관을 선택하는 게 가장 큰 몫을 했으리라. 어찌되었든 소년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던 것인지 소년은 살아가면서 아직까지 큰 문제를 겪은 적은 없었다. 물론 반장으로서 아이들을 통제하는 대신 방관한다는 것은 꽤 위험한 요소였지만, 반 아이들이 스스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주는 통에 소년은 반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정 정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스스로 움직이긴 했지만.
미묘한 자상
소년은 자상하다고 말하기엔 한참 부족했지만, 그렇다고 매몰차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했다. 한없이 귀차니즘 환자에 방관자였지만, 제 선 안의 사람에 한해서는 자상을 베풀곤 했다. 가령 누군가 배고프다고 하면 지나가면서 빵 먹기 귀찮으니 너나 먹어라, 라는 식이었다. 제게 귀찮게 구는 이들은 상대하지 않다가도, 제 주위 사람들을 건들면 방관자의 모습을 서서히 깨트리는 것 또한 그 예의 하나였다. 소년에게 자상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미묘하게 어울리는 듯 한 느낌도 주었다. 물론 그것은 소년을 아주 오래 알고 지낸 이들만 깨달을 수 있는 것이었지만.
여느 또래의 장난끼
모든 것이 귀찮고, 방관하는 소년이었지만 소년도 아직 어렸다. 또래들처럼 종종 농담을 던지고, 장난을 치는 일도 있었다. 다만 활동량이 또래 남자들만큼 크지가 않았지. 그래도 반 아이들과 꽤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이 장난끼 덕분이었다. 나는 우리 반 부반장에게 고마워. 사실 난 반장이 아니라 바지반장이 아닐까. 이런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 일쑤였다.
특징
- 소년의 별명은 ‘잠쥐’ 혹은 ‘나무늘보’였다. 항상 잠에 취해 있어 ‘잠쥐’이거나 만사가 귀찮다는 태도를 보여 ‘나무늘보’라고 붙여진 것이었다. 그 별명에 걸맞은 인물답게 소년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쟤들은 저런 거 귀찮지도 않나. 신기하네. 소년의 생각이었다.
- 소년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은 체육이었다. 귀차니즘 환자 말기인 소년에게 체육은 정말 형벌과도 같은 수업이었는데, 우선 체육복을 갈아입어야한다는 것이 첫 번째 귀찮은 요소였다.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나서도 교실에서 나가 운동장까지 가야한다는 사실이 두 번째 귀찮은 요소였다. 겨우 그곳까지 나가면 그 시간 내내 몸을 써야한다는 것이 세 번째 귀찮은 요소였다. 멸망해라, 체육체육. 소년은 체육 시간을 앞두면 저 말을 중얼거리곤 했다.
LOGIN
로그인
회원가입
ID/PW찾기
우) 123-456 경기 기원시 신건 2로 123, 기원고등학교
교무실 031-123-4567, FAX 031-890-123-4567 / 행정실 031-850-9649, FAX 031-887-516
Copyright © 담님. All right reserved.
외형
[머리]
소년은 가볍게 구불거리는 반곱슬이었다. 손질을 하면 단정한 느낌을 주었겠지만, 애석하게도 소년은 매번 한두 번 빗질하고 학교에 나오기 일쑤였다. 그것도 귀찮은 날에는 손으로 쓱쓱 넘기며 등교하는 날도 적지 않았다. 보통 소년의 머리는 차분한 날보다 살짝 떠있는 날이 많았다.
소년의 머리는 검정을 품고 있었다. 정말 완벽한 검정. 아마도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은 듯했다. 소년의 어머니도 완벽한 검정이었으니. 밖에 나가면 소년의 머리는 더욱 시선을 끌었다. 검정은 흔한 색이었지만, 정말 갈색 하나 섞이지 않은 머리였으므로. 정작 소년은 이 시선이 달갑지 않은 듯 했다.
소년은 머리를 자르러 가야하는데 귀찮을 때면, 종종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고는 했다. 아, 이 진우 진짜. 주위에서 야유 소리가 들렸지만 소년은 신경 쓰지 않았다. 사람 자는데 건드리지 마라, 좀.그리 답변하고, 금방 잠들러갔다.
[얼굴]
소년은 전체적으로 둥글었지만, 눈매가 가늘게 찢어져있었다. 날카로운 인상이었지만, 모두 소년을 그렇게 보지 않았던 것은 언제나 잠에 취해있는 것 같은 표정 때문이었다. 항상 반쯤 감겨있는 눈, 그리고 얼마 지나면 책상에 엎드려있는 소년은 꽤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소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소년은 짙은 검정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대부분이 소년을 볼 때는 흐리멍덩한 눈이었지만, 잠을 깨고 나면 소년은 꽤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귀차니즘 환자 말기인 소년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자 하면, 모두 그 말을 듣게 되는 것도 아마 눈 덕분이었을지 몰랐다. 진지한 눈을 하는 소년은 어쩐지 또 다른 인상을 주었다. 조금 더 날카로운 인상을.
소년은 또래 남자에 비해 피부가 하얀 편이었다. 바깥 활동이 잦지 않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아직 앳된 얼굴이 중간중간에 남아있었지만, 18살이 되면서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드러난 것은 턱선이었다. 누군가는 옆선을 보고 있으면 연예인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몸]
소년은 키에 비해 마른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소년은 운동하는 것도 싫어했을 뿐더러 항상 늘어져있기 일쑤였다. 소년을 아는 이들은 소년의 근육이 퇴행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물론 과언이었지만, 소년을 보다보면 저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소년은 자세가 항상 구부정했다. 아마 오랫동안 책상에 엎드려있어 생긴 버릇때문인 듯 했다. 학교에 청구해볼까. 혼자서 중얼거리던 것을 소년의 친구가 말린 적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소년은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사람들이 종종 제 키보다 작게 보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소년은 상처가 자주 생기지 않았지만, 부주의한 성격 탓에 종종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 때면 항상 약을 발라줘야 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항상 미뤄두다가 흉터가 생기기 마련이었다.중학교 시절, 지나가다 친구들의 싸움에 휘말린 적이 있었는데 그냥 빠져나오려다 목 뒤에 상처를 입은 적이 있었다.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었지만, 아직도 미세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기타
[1] 소년은 7살 위의 형이 있었다. 이 선우, 꽤 인지도가 있는 연예인이었다. 그러나 소년은 선우가 제 형이라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귀찮아지니까. 제 경험 상 제 형이 연예인이라는 걸 밝히면 싸인 좀 받아달라느니, 사진 좀 보여 달라느니 번거로워지기 일쑤였다. 때문에 소년은 절대 형의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았다.
[2] 소년은 조용한 곳에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버릇이 있었다. 오히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편안히 잠들곤 했다. 학교에서 잠을 많이 자는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곤 했다.
[3] 소년은 반장이 되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남들을 통제해야하는 게 얼마나 귀찮은 일이던가. 초·중학교 때부터 반장들을 봐와서 썩 귀찮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반장 선거 날에도 소년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잠들어있었다. 그리고 누군가 깨워 일어나보니 다짜고짜 반장 당선 소감을 말하랬다. 무슨 상황인가 싶어 졸린 눈으로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옆에 앉아있던 짝꿍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반장 후보에 한 명밖에 없어서 잠자고 있던 너를 그 아이가 추천했어. 그런데 네가 압승했고, 지금의 상황이 된 거야. 그리고 사실 나도 너를 찍었어. 환하게 웃는 짝 덕분에 소년도 활짝 웃었다. 이런, 빌어먹을. 괜한 짓을 하셨어요.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소년은 울며 겨자먹기로 반장이 되었다. 우리 반 다 망한 것 같아. 소년의 반장 당선 소감이었다.
[4] 사실 소년은 이과보다는 문과에 가까운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세계사에 관심이 많았고, 윤리를 더 좋아했다. 그런데 왜 이과에 왔냐고 묻는다면, 소년의 귀차니즘때문이었다. 소년은 분명 과를 표시해야할 종이를 받았음에도 매번 자느라 까먹곤 했다.
과를 정해야할 마지막 날까지 오자 선생님은 아직까지 정하지 않은 이들을 불러 거수를 시켰다. 문과, 손 들어봐. 아이들이 들었다. 이과, 손 들어봐. 또 다른 아이들이 들었다. 뭐야, 이거 왜 수가 안 맞아? 선생님, 여기 자는데요. 누군가의 손길에 소년은 감겨있던 눈을 떴다. 넌 뭐야? 어디로 갈 거야. 잠나라로요? 생뚱맞은 답변에 선생님은 할 말을 잃었다. 다시 한 번 조사한다. 너 이번엔 자지 마. 몇 번이나 경고를 주고, 다시 조사했다. 이번엔 이과부터. 손 들어봐. 잠에 취해있던 소년은 대충 손을 들었다. 그렇게 소년은 이과가 되었다.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소년은 사건에 대해 찾아볼 만큼 본디 열성적인 아이가 아니었다. 그저 남들이 떠들어대는 것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선관
[남주희]
자명종과 잠꾸러기 관계. 주희가 항상 모닝콜로 진우를 깨워주려 노력하는 관계입니다.
[고샛별]
밥 안 먹는 진우에게 샛별이가 맛평가라는 이유로 빵을 먹이는 관계입니다.
[차가인]
진우가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가인이를 약올리다 한대씩 맞는 관계입니다.
[백양이]
엄마와 철없는 아들과 같은 관계입니다. 귀차니즘 걸린 진우를 양이가 엄마처럼 보살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