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강 비은 (備: 갖출 비, 誾:온화할 은)
나이
19세
성별
여
키,몸무게
172cm, 몸무게 평균 + 3kg
소속 학년,반
3학년 2반
맡고있는 직책
환경부 부장
소속된 동아리
환경부
소속된 과
문과
청명 소속 여부
X
기숙사 입실 여부
O
전교 등수
3학년 문과 9등
소지품
빗 하나. (일반적 모양의 빗이 아닌, 탱X티저에 속하는 동그란 형태의 빗), 막 새 카트리지를 끼워 놓아서 잉크량이 충분한 만년필 한 자루.
성격
깐깐하다. 삐뚤이, 깔끔이. 등 한때 여러 별명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 무슨 일이든, 무언가를 보는 것이든지 간에 꼴랑 한두번 보고 넘긴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로, 서너 번은 기본이요. 다섯 번 이상까지 가는 경우도 흔하다. 이름의 뜻, 온화함을 갖추었다는 것은 반어법으로 보일 지경. 무슨 일이 있던가, 왜 그랬는지에 관해서에 따라 차이가 약간 나긴 하지만 여튼 이런 성격 탓에장난 같은데에 대응하는 것이 서투른 편이다. 상대방은 그냥 친근하게 장난을 걸려는 의도였다 쳐도 자신이 잘 인지하지 못하다 보니 상대를 무안하게 만드는 일이 잦은 편.
깔끔하다. 제일 싫어하는 것들 중의 하나가 두서없이 어지러진 주변일 정도. 언제나 물 없이도 쓸 수 있을 손 세정제를 가지고 있으며, 남들하고 손을 잡은 후나, 식사를 한 후나, 그 외 등 손이 여러 상황으로 인해 다른 것과 접촉이 된 직후엔 언제나 세성제로 깨끗이 닦아내곤 한다. 기숙사 방 같은 경우도 하루에 세 번 이상은 청소를 하는 편. 꼼꼼하게 하는데, 하루에 세 번 전부 청소기나 빗자루 등으로 쓸고, 두 번은 걸레로 바닥 등을 닦아 내고, 한번 정도는 유리나 벽 등을 닦아 내는 식. 이것은 기분에 따라 틀린데, 기분이 좋지 않을 경우엔 무언가에 시달리는 환자마냥 손을 문질러 씻거나 갓 지어진 집 방처럼 안을 쓸고 닦아 내곤 한다. 어쩌다 가끔 돌아가는 집에서도, 쓰레기가 집 안에 굴러다니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돌아가자마자 쓰레기통 검사부터 시작해서, 싹 비워내곤 하는 편. 본인 책상의 경우만을 봐도, 위에 놓인 것이 조금 흐트려져 있다 싶으면 못 참고 정리해서 다시 잘 배열이 되어 있나를 확인해 놓을 정도이다. 거의 결벽증 수준.
용감하다. 남들이 기피하는 일도, 필요하다면 별 망설임 없이 먼저 나설 수 있을 정도이다. 공포 영화를 별 감흥 없이 보고 한숨만을 내쉬었을 정도. 어릴 적,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갔던 놀이공원에서 친구 두명의 손을 잡고 귀신의 집을 돌아다녔을 때, 둘은 비명을 지르기에 바빴으나 본인은 오히려 귀신이 나오는 족족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는 등의 행동을 해서 친구들의 어이없음과 경악을 한꺼번에 이끌어 냈던 적도 있었을 정도라고. 굳이 귀신이나, 그 외 일반적인 과학으로 설명될 수 없는 현상 등에 대한 공포가 아니더라도. 닥쳐온 상황에 대한 가정을 하는 면 같은 데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기본으로 하고 있을 정도. 확실히, 겁쟁이는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성격이다.
외형
과장을 조금 보태어서 설명할 경우, 빛이 사방으로 발하는 곳에서 보면 마치 짙은 금발로 보일 수 있을 정도로, 밝은 갈색의 머리를 가졌다. 염색도 아닌, 희한하게도 천연. 중학교 재학 시절, 본인 성격에 지지 않을 정도의 깐깐한 선도부 일원 하나 때문에 고생했을 정도였다고. 길이는 가슴 윗 부근까지 닿을 정도로, 적당히 긴 편이나 깔끔함을 유지하게 위해서 언제나 위로 묶어 올려 다니는 통에 생머리를 남에게 보일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눈썹은 꽤나 짙어선지, 머리와 비슷하게 직접 그린 것으로 오해를 종종 샀다고도 한다. 눈꼬리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내려가 있는 모양새. 보통 내려간 눈꼬리는 순한 인상을 주곤 하지만 또 그렇지만은 않다. 항상 눈에 힘을 주고 다니는 편인데, 덕분에 눈가의 주름이 선명하게 보이는 탓도 크리라. 쌍꺼풀이 있는데, 그것들 중에서도 제일 잘 드러나 보이는 겉쌍꺼풀이다. 덕분에 본래 크기는 작은 편이나 흔히 말하는 빨을 받아선지 실제 눈보단 커 보인다. 눈동자의 색은 짙은 검정색. 흑안. 먹만을 진득하게 부어놓은 것 마냥, 색이 진하다. 콧대는 날이 서 있다고 불러도 될 정도로, 올라선 형태의 모양이다. 앞에선 잘 드러나지 않으나 옆에서 보면 아, 하고 단번에 말이 나올 정도. 입술은 꽤나 얇은데다, 핏기도 거의 없다. 전체적으로 상태가 좋은 머리 등에 비하면 한 가지 에러라 불러도 될 정도라선지, 본인에게 있어선 콤플렉스라고. 피부색은, 밝은 머리색관 대조가 될 정도로 짙은 축에 속한다. 보통 동양인들, 즉 한국인들의 황색 피부보다 명도가 낮다고 보면 될 수준. 여자치곤 키가 큰 편인데다, 그렇다고 그리 마르진 않은 드문 체형. 겉으로 드러내진 않으나 스스로 이 체형에 대해 자부심이 있긴 한 모양. 평상시의 옷차림은 언제나 다려진 구김 자국 하나 없는 자켓과 셔츠. 무릎 아래까지 닿는, 어른들 눈에 딱 보기에 좋아 보일 길이의 치마와, 언제나 닦아놓은 검정색의 구두 등. 딱 봐도 빛이 날 정도이다.
특징
- 집은 꽤나 부유하다. 금수저라 불리면 딱일 정도, 아버지는 이름만 말하면 누구나 다 고개를 절로 끄덕거릴 정도의 대기업의 대표이사. 어머니는 화가이다. 그림 자체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지만, 아는 사람은 극찬을 할 정도의 확고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한 걸로 유명한 사람.
- 부모님이 소유하고 있는 저택은 두 개인데, 본집이라 부를 수 있는 집은 강원도에 위치해 있다. 하얀색과 청색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주택으로, 정원이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 원랜 그 집에서 살았는데, 구석이다 보니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아서 새로 구입한 곳이, 기원시 바로 옆쪽 시에 위치해 있는 집이다. 주택에 딸린 그런 정원은 없지만, 넓으면서도 실용적인 집이라 부를 만한 수준.
- 2남매로, 다섯 살 연상의 오빠가 있다. 외국어 고등학교서, 전교 5등 이내의 성적을 줄곧 유지해왔을 정도로 똑똑했던 학생으로, 현재는 유학을 가 있는 중.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모님보단 연락을 자주 해 올 정도이다. 국제통화나, 편지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돈독한 남매 사이를 유지하는 중.
- 부모님과의 사이는 그리 친하지는 않은데, 이유는 얼굴을 자주 보지 못했기 때문. 아버지는 회사가 곧 집이라 부를 정도로, 회사에만 틀어박혀 계시고 어머니는 종일 그림을 그리거나, 혹은 사람들과 어울리려 나갔다가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야 집에 돌아오곤 했기 때문이다. 어쩌다 말하는 화젯거리도 공부와 후의 직업들에 관한 것들 뿐이라, 스스로가 딱딱하게 느끼는 탓이 크다.
- 기원고등학교 환경부 부장. 본인 성격에도 잘 맞고, 또 무슨 부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는 가득하다. 머릿속의 10중 6-7이라 봐도 될 정도. 아쉽게도 그만큼 머리가 따라오진 않는 듯 하다. 그래도 의지 덕분일까, 용케도 괜찮은 성적은 유지하고 있다.
기타
- 경제를 좋아한다. 문과인데도 불구하고 계산을 하거나, 수요에 관한 표를 적는 게 재밌다고 생각하기 때문.
- 야행성 인간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새벽에 제일 팔팔하며, 아침부터 오후까진 늘어진 걸레마냥 피곤한 표정을 내내 짓곤 했는데, 최근 들어선 피곤함이 조금은 덜 가신 표정으로 지내는 등, 변화가 있다. 물론 근본적인 이유는 수능. 억지로라도 그때까진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노력하는 중.
- 생일은 양력으로 보면 4월 5일로, 식목일이다. 혈액형은 Rh+ AB.
- 왼손잡이. 왼손에 대한 편견을 가진 아버지 탓에 어릴 때부터 교정 훈련을 받았고, 그래선지 오른손도 쓸 줄은 안다. 일단 남들 앞에선 주로 오른손을 사용하지만 태생적인 건 어쩔 수가 없는지, 본능적으로 먼저 나가는 건 왼손.
- 아이들을 싫어한다. 범위는 손가락 쪽쪽 빠는 갓난아기들과, 유치원에 다니는 꼬꼬마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초등학생까지. 이유는 철도 들지 않았고 시끄럽다는 게 주된 이유.
- 교복 주머니 안엔 항상 간식거리와, 작은 비닐봉지가 들어 있다. 초콜릿부터 시작해서, 사탕일 경우도 있고. 드물게 마카다미아 같은 것이기도 하다. 쉬는 시간이나, 공부하기 전이나, 환경부 일을 하기 전. 그럴 때 하나씩 먹은 후, 남은 봉지는 비닐봉지 안에 넣었다가 나중에 깔끔하게 처리하는 식.
- 커피를 즐기는데, 주로 즐기는 것은 카페라떼, 마끼야또 등 단 종류들. 아메리카노 같이,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커피도 나쁘게 보진 않지만 그리 즐기진 않는다고. 자판기 커피나, 캔커피도 좋아한다. 역시나 달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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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라진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사건 자체에 관해서, 그녀가 아는 것은 거의 없다. 다만 이번이 다섯 번째란 것에 대해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 전부. 공부와 학생회 일. 그 두가지 일에도 신경 쓰기에 바쁜 데다가, 아이들하고도 겉도는 그런 판국인 마당이었으니까. 소문을 또 들은 건, 복도를 지나가다 아이들이 수군덕거리는 소리를 우연찮게 들었던 것이었다.
ㅡ사라졌대. 이번엔 누구?
ㅡ설마? 걔가?
이름은 들었던 학생이었다. 얼굴도 봤었지. 이야기도 했었다. 안부 인사와 별 거 아닌 일상 이야기가 전부였긴 하지만. 그 학생의 웃던 모습이 머릿속을 잠깐이나마 스쳐 지나갔다. 평소에 잘 지내던 학생이 이리 사라지던 일이, 아. 또.... 그래. 다섯 명째던가? 처음엔 그저 괴담과도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사람들의 귀를 자극하기엔 딱인 주제지만, 조금만 파고들어가 보면 그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로, 그냥 일종의 해프닝에서 비롯된 것들로 끝이 나곤 했하는 그런 괴담. 그런 일은 많았으니까. 시커먼 귀신이 벽 너머에 나타났다고 해서 가 봤더니 알고 보니 그저 검은 봉지가 휘날리는 모습이었을 뿐인 그랬던 해프닝이나, 뉴스에서 본 것이었긴 하지만 학생 하나가 사라져서 난리가 났더니만, 알고 보니 피시방 같은 데서 발견되었던 그런 이야기 등. 처음엔 학교에서 왜 사건을 크게 부풀이려고 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하려고 했는지에 관해서 충분히 이해할 정도로, 고개만을 끄덕이며 넘겼었다. 알고 보니 별 거 아니었다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가. 조용히 처리해도 충분할 일이라고 .... 두 명. 세 명. 그 때까진, 그렇게 생각했었다. 다섯 명까지 생길 줄은, 전혀 예상도 못했던 일.
선관
[한채빈]
성격이 맞지 않는 것도 아니었으며, 싸울 만한 이유도 당연히 없었다. 어쩌다 말 붙이게 되었고, 그렇게 친하게 지냈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채빈의 실수. 자신의 성격 안에선 자연스러웠던 지적이었고, 지금 채빈이 자신을 피해다니는 것을 인지도 하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후회는 크게 하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