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한 채빈
나이
19
성별
여자
키,몸무게
165cm, 50kg
소속 학년,반
3학년 1반
맡고있는 직책
3학년 1반 부반장
소속된 동아리
봉사부
소속된 과
문과
청명 소속 여부
O
기숙사 입실 여부
O
전교 등수
3학년 문과 3등
소지품
학생증, 바이올린 모양의 목걸이, 만년필 한 자루, 바이올린 모양의 열쇠고리가 달린 집 열쇠.
외형
여름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잘라버린 흑갈색의 머리카락은 어깨부근에 머무른 채 좀처럼 길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 머리카락이 신경쓰이는 듯 늘 투덜대면서도 머리를 기르겠다는 다짐 때문인지 자르지 않았다. 야한 생각을 하면 머리카락이 빨리 긴다는 낭설에 일주일 내내 야한 동영상을 찾아봤을 정도로 머리가 빨리 길었으면 하지만, 소용이 없어 지금은 포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숱이 별로 없는 앞머리는 늘 차분하게 내려앉아 있었지만 습관적으로 앞머리를 쓸어넘기거나 해서 종종 정리되지 않은 채 흐트러져있기도 했다. 머리카락 끝이 목에 닿아 간질일 때면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하나로 잡아 뒤로 넘겼다. 직모도 반곱슬도 아닌 그 중간의 어중간한 단계의 머릿결은 한 번도 염색을 해본 적이 없는데도 마치 약한 불에 탄 듯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었다. 멀리서 보기에는 차분해 보였지만 빛이 비추거나 하면 부스스하게 일어난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다.
항상 상대를 올곧게 바라보는 눈은 머리보다 더 짙은 색을 띄고 있었다. 얼핏 보기엔 동공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짙은 색이었지만 빛이 있는 곳에서 자세히 보면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검은 색보다는 옅은 갈색이었다. 눈꼬리가 올라가 전체적으로 그다지 선해보이는 인상은 아니었지만 웃을 때면 눈꼬리가 내려와 그런 인상을 잊게 만들었다. 짙은 쌍커풀이나 긴 속눈썹은 그녀의 서구적인 인상에 한 몫 했다.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눈썹은 머리카락과 같은 색으로 일자로 곧게 뻗어있었다. 입꼬리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을 때는 살짝 아래로 내려가 있었지만 그걸 자주 의식하는 듯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곤 했다.
마냥 희다고는 할 수 없는, 약간의 상아색이 섞인 피부는 점이나 잡티 하나 없이 깨끗했다. 왼 손목에 작은 점이 있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165cm의 키와 어울리지 않게 손과 발이 꽤 작은 편. 상처 하나 없는 다른 부분들과 다르게 오른 손의 중지와 손바닥에 큰 흉터가 남아있고, 오른쪽 허벅지에도 같은 시기에 생긴 것 같은 화상자국이 있다. 꽤 마른 편이다. 몸에 군살도 없고 근육도 없어서 저런 몸을 하고도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여리여리하지만 의외로 지구력이 뛰어나 왠만해선 지치지 않는다. 지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건 몸이 지치는 게 아니라 정신이 지치는 것.
학교 내에서는 체육시간 이외에는 늘 교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정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치마 아래에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거나, 넥타이가 풀려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교복이 제 몸에 맞춰진 것에 반해 치마는 무릎 선에 맞춰져 있어 약간 길다는 느낌이었다. 걸을 때 치마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습관이 있다. 그 외에도 오른 손은 주로 주머니 안으로 들어가 잘 보이지 않았다. 약간 팔자걸음으로 걷는데 자신도 그것을 의식하는 듯 걸음걸이를 고치려 노력하곤 한다. 물론 어색해 금새 팔자걸음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평소엔 목걸이 외에는 별다른 악세사리를 착용하지 않지만 왼쪽 귀에 옅게 두개의 피어싱자국이 남아있다. 처음 학교를 입학했을 당시에는 피어싱을 하고 있었지만, 한 달 후 피어싱을 빼고 그 후로는 어딘가 놀러갈 때만 하고 다닌다.
성격
─가장 이타적인 것은 가장 이기적인 것이다.
누군가가 그녀를 찾을 때마다 그녀는 언제나 누군가를 챙겨주고 있었다. 작게는 길을 가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준다던가, 길을 물어보는 이에게 길을 알려준다던가 하는 것부터 크게는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도와준다던가 하는 것까지. 누군가를 챙겨주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누군가는 그런 그녀를 보며 착한 척을 한다고 했지만, 그녀는 그런 것 쯤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누군가를 챙겨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행동했다. 마치 그것을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처럼. 하루에 적어도 한 명이라도 챙겨주지 않으면 불안해했다. 어릴 적 어머니가 그녀에게 해주었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이 어느새 강박처럼 자리한 탓이었다. 봉사부에 든 것도 그런 이유였다.
그러면서도 어울리지 않게 남의 앞에 나서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저 뒤에서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믿었다. 과거에는 사람들의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부터는 피하는 편이었다. 무서워하는 것이 아닌 그저 좋아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막상 나서면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해낸다.
평소엔 장난기도 많고 애교도 많이 부린다. 스킨십도 많은 편이라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 정신을 차려보면 상대의 손을 잡고 있거나 상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친한 사람이 보인다면 지나가다가 엉덩이나 가슴을 만지는 건 일상다반사. 그 희생양은 주로 황성민.
진지할 땐 심각할 정도로 진지해진다. 그 때문에 종종 중간이 없냐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하지만 가끔 분위기가 심각해질 때 따라 심각해지다가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개그를 뜬금없이 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실패하는 편이지만. 아저씨 개그를 좋아한다. 말장난이라던가 하는. 웃음코드가 특이하다. 다른 사람들은 정색하는 개그에 혼자 웃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한 번 웃긴 것이라고 인식하면 그 후로도 그것이 보이거나 떠오를 때마다 웃는다. 예를 들어 어느 날 친구가 찢어진 레깅스를 입고 왔는데, 그 레깅스를 보고 웃더니 하루 종일 그 친구의 레깅스를 보며 웃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화를 내기보단 참는 타입이다. 화를 내면 진다고 생각하는 듯. 누군가에게 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다른 이들이 다치는 것도 그들을 다치게 한 무엇에게 졌다고 생각하는 듯. 평소엔 승부욕이라곤 하나도 없는 듯 헤실거리며 행동하다가도 진다, 혹은 질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면 심각해져선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한다.
약간의 완벽주의와 결벽증이 있다.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누구보다 자신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 그 때문에 자신이 실수하는 것도 싫어한다. 실수를 깨닫는 순간 큰 충격에 빠져 한동안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자신의 모든 물건은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어쩌다 조금 흐트러진 것을 발견하면 꼭 정리해야한다. 결벽증이라기 보단 강박증에 가깝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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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뭐해? 도와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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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4월 1일생. 팔삭둥이로 태어나 어릴 땐 몸이 약했지만 현재는 건강한 편.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감기 한 번을 앓아본 적이 없다.
- 무언가를 생각할 때 손가락을 무는 습관이 있다. 생각할 때 뿐만이 아니라 우울할 때, 슬플 때, 화날 때 등 마음을 진정시킬 때도 손가락을 물곤 한다. 화가 나면 꾹꾹 참다가 결국 참지 못할 정도가 되면 눈물만 흘린다. 울 땐 소리를 내지 않고 눈물만 한참 흘려보낸다.
- 누군가를 부를 때 이름을 부르기보단 야, 라고 부른다. 이름은 필요한 순간에만 부른다. 제 이름을 불리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티를 내진 않는다.
- 장난스럽게 공부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말하곤 하지만 알고보면 엄청난 노력파. 시험을 보면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사라진 학생들이 있다. 모두 특별반의 여학생들. 사라진 학생들의 이름과 소속을 알고 있다. 몇 번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다. 대부분 쓸데없는 일상 이야기. 조사가 조기종료 된 것을 의아하게 여기기는 했지만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고 생각하는 중. 모든 이에게 평등한 것을 모토로 두고 있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라고 해도 그다지 특별하게 대해주진 않았다. 그저 필요할 때 도와줬을 뿐.
선관
[최 한호]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 부모님이 서로 아는 사이였던 데다가 옆집이었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알고 있었다. 얼굴을 보기만 하면 티격태격 싸운다. 서로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라고 자부한다.
[황 성민]
친구... 인 것 같지? 황성민의 엉덩이는 내 손안에 있소이다. 그저 지나가다 보이면 엉덩이를 만지고 모른 척 하는 그 정도의 관계다. 이정도면 친한 건가, 하고 생각해보자면 친한 것 같다.
[한 아름]
동생 같은 후배. 아름이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아 길을 알려준 적이 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그 다음날 과자를 가득 안고 찾아와 함께 나눠먹었다. 그 후로 친해져 자주 만나 과자를 나눠먹거나 대화를 나눈다.
[강재임]
비밀스레 도와주며, 달래주는 사이
[이유비]
매일 야식을 함께 먹고 함께 운동하고 '왜 우리는 살이 안 빠질까' 고민하는 사이.
[강비은]
얼마전까지는 친했지만 채빈의 실수를 비은이 몇 번 지적해 그 후론 서먹해졌다. 채빈이 피해다니는 편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