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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옹이는 야옹하고 인사해요. "

이름

유리연


나이

17


성별


키,몸무게

167 / 57


소속 학년,반

1학년 3반


맡고있는 직책

1학년 3반 부반장

소속된 동아리

환경부

 

소속된 과

-

 

청명 소속 여부

X


기숙사 입실 여부

O

 

전교 등수

4등


소지품
-학생증: 시키는 것은 꼬박꼬박 다 하는 성격때문에 항상 지참하고다닌다.
-고양이 인형: 항상 가방에 넣어다니는 인형이다. 크기는 필통만하며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인형이 없어지면 심하게 불안해한다고.
-고양이 캔: 고양이를 키우지는 않지만 항상 고양이 캔을 들고 다녔다. 왜인지 이유는 알수없다. 이유를 물어보면 '고양이가 배고파서' 라고 대답한다.
-고양이가 그려진 안경수건: 안경이 더러워지는걸 싫어해서 항상 들고다닌다.
-밴드: 이것저것에 손을 대는일은 많은지라 손에 상처가 생기는 일이 잦아 들고다니는것. 손끝에 생기는 거스러미가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도 있다.

외형

  작고 여린 소년은 선이 얇고 색 또한 옅었다. 그와 대비되는 짙은색의 머리칼이 전체적으로 흐릿한 소년의 모습 가운데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이었다. 모습만 흐릿한게 아니라 행동과 목소리도 작고 흐릿해 존재감이 옅었다.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톡톡 말을 뱉는 모습은 어린아이의 그것을 떠올리게 했다.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지만 무언가 주위에 묘하게 일렁이고 있었다. 어두워 보이긴 했지만 소년의 어둠은 밝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모순적인 느낌. 소년을 본 사람들은 그렇게 표현했다.
  딱딱한 소년의 얼굴에서 그나마 감정표현이 풍부한 곳을 찾으라면 눈. 멍한 느낌을 주는듯 하지만 연한 갈색빛의 눈동자에는 언제나 빛이 서려있었다. 속눈썹이 길고 색이 옅긴 했지만 숱이 많았다. 눈을 깜빡이는 것을 보고있으면 인형이 제 눈을 직접 깜빡이는게 저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칠판에 쓰인 글씨가 어른거리는것같아 싫다며 안경을 끼고 다닌다. 안경을 퍽 소중히 여기는듯 조금만 눈 앞이 흐릿해져도 눈을 찡그리며 안경을 닦았다. 동그란 안경이 소년에겐 더없이 잘 어울렸다. 커다랗고 동그란 눈에 동그란 안경이라니 안 어울릴것도 같지만 소년다운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학구적인 느낌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입술색이 옅어 약해보이는 인상이었지만 예상외로 병에 걸리는 일은 없다고. 체력도 보통이상은 되는편이라 피곤해 쓰러진다거나 하는 일도 없다고 한다. 아랫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어 아랫입술이 자꾸 튿어진다. 그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누군가가 선물해준 립밤은 맛이 없어 몇번 바르고 치워버렸다. 색이 옅긴 했지만 생긴 모양은 꽤나 앙큼하게 생겼다고 할만했다. 적당히 도톰한 입술은 색이 짙었다면 어느 미인도 부럽지 않을것 같았다.
  색이 옅은 피부는 소년을 소년답게 했다. 어느덧 남자티가 날 나이였지만 아직 소년의 느낌을 간직하는 이유는 피부가 보송보송하기 때문일것이다. 풋풋함을 머금은 피부는 깨끗하게 하얗다는 느낌 보다는 창백한쪽에 가까웠고 투명하다기 보다는 그저 색이 옅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피부는 좋았기에 창백하긴 했어도 오싹한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약간, 아주 약간 창백한느낌을 보일 뿐이었지만 소년의 분위기가 밝은편이 아니었기에 흰 피부가 창백하게 보였다.
  전체적으로 옅은 느낌의 소년과 어울리지 않는듯 보이는 까만 머리는 인위적인 빛을 띠고있었다. 빛을 받을때 옅은 갈색빛이 도는것이 싫어 소년은 제 머리를 검게 물들여버렸다. 충동적으로 한 염색이었지만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더는 자연갈색이라는 얘기를 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사람과 접촉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않는 소년은 만족스러웠다. 염색을 하고나서 부쩍 안좋아진 머릿결 때문에 머리를 자꾸만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생겼다. 단정한 느낌이었지만 머리는 유독 부스스한 이유였다.
손과 발이 작은편이었다. 키가 작아 그런것도 있겠지만 키에 비해서도 소년은 크기가 작은 편이었다. 고양이 인형을 한 손에 들기 힘들때는 손이 작아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때를 제외하고는 손의 크기에 불만은 없다. 가끔 제 손을 내려다보며 아기가 잼잼하듯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왼쪽 엄지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 왼손 엄지손톱은 항상 울퉁불퉁하다.

성격

  소년은 호기심이 많았다. 호기심이 많은 만큼 주변에 대한 관심도 많았긴 하지만 사람들과의 교류엔 관심이 없었기에 혼자서 궁금해 하기만 하였다.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소년은 주로 상상을 했다. 소년의 상상속에는 아름다운 것만 가득한, 아름답지 못한것은 들어올 수 없는 성역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아름답지 못한 것이 많았기에 상상속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소년은 결국 현실에 대한 생각을 줄여버렸다더라. 그래서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게 되었고 소년이 가졌던 호기심의 물음표는 현실에 대한 의문의 물음표로 바뀌었다. 상황을 파악하는일에 서툴기에 누가 설명해주기 전까지는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다.

  아니요. 싫어요. 소년은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누가 제 의견을 물어보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답하였다. 좋아하는것을 물으면 고양이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다 했다. 단것을 좋아함에도 거절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사람을 싫어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었다. 소년의 부정은 제 세계에 남이 들어올 공간을 만들지 않는 행위였다. 누군가에게 감정을 가지게 된다는것이 어색하여 소년은 그 감정을 피하려했다. 감정이 호감인지 미안함인지 고마움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소년은 감정을 가지면 제 마음속이 일렁이는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랬기에 잔잔한것을 좋아하는 소년이 부정적인 반응으로 사람들을 대하게 된 것일 수도.

  고독이라고는 하지만 소년은 고독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였다. 주변에서 혼자있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소년에게 고독하다고 했기에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고있을 뿐. 자기소개를 해야 할 상황에 고독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얘기하면 사람들이 소년을 잘 이해해주었기에 소년은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자신을 고독하다 표현하였다. 소년에겐 자신만의 세계가 있었다. 자신만의 세계에 있어도 괜찮았다. 늘 무리에서 벗어난 채 그곳에 있는것을 고수하는 소년은 고독한것이 맞긴 했다. 자각하지는 못했지만.

  약간의 결벽증과 완벽주의. 안경에 약간의 먼지만 묻어도 눈을 찡그리며 바로 안경을 닦았다. 시야가 조금이라도 흐려지는게 싫다했다. 옷이든 무엇에든 자신의 것이라면 다른것이 묻는것을 꺼려했다. 싫은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피하거나 닿았던 자리를 닦아내던가 털어내는등의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사람손이 닿는것은 괜찮아 하는것으로 보아 결벽증이 그리 심한것은 아니다. 심한 결벽증은 아니지만 약간의 완벽주의로 인하여 그런 행동을 하는것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더러운것보다는 깨끗한것이 완벽에 가까웠기에.

  사람을 나쁘거나 좋게 여기지 않는다.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좋다 싫다 하고 얘기하긴 하나 어떤사람 자체에 대해서 평가하는 일은 드물다. 사람은 그저 사람이라는 한 존재일뿐 아무것도 아니다. 저를 툭툭 친다거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장난을 해도 그 때만 인상을 찡그릴뿐 그냥 넘어가버린다. 물건을 뺏어가도 그 물건을 돌려주기만 하면 괜찮다. 딱 한가지만 안 건드리면 얌전했다. 고양이 인형. 유독 고양이 인형을 가지고 장난을 계속 치면 울상을 짓기도 하고 빨리 내놓으라며 소리를 치기도 하는등 비교적 반응이 심하다.

  소년은 본디 애정이 많았다. 하지만 애정을 주는것을 최대한 자제하려 했다. 고양이 인형을 들고다니는것이 그것때문이라고. 애정을 고양이인형에 쏟음으로 사람에게 쓸 애정을 줄였다. 그렇다고는 하나 아직 누군가에게 애정을 주기는 쉬워 지금도 누군가를 깊이 신뢰하며 애정할 수 있다. 여러사람에게 정을 주기보다는 가장 큰 계기가 있는 한사람에게 매이는 타입. 그래서 그 한사람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본인의 애정을 감추고 감추어 엉뚱한 대상에게 쏟아내고 있다.

  충동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게 학기초 임원선거에 나가 부반장이 된것. 문득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손을 들었고 얼떨결에 당선되었다. 맡은 일은 꼬박꼬박 하는 성격때문에 다행히 반 아이들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었다고. 충동적으로 행동했지만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가끔씩 말을 너무 툭툭 내뱉어 공격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그것은 소년의 악의가 담긴것이 아니었다.

특징
- 시키는 일은 뭐든 다 한다. 책임감이 강한것도 아니고 착한아이 컴플렉스 때문도 아니다. 허나 주변사람이 제게 시키는것이 있으면 군말없이 하는편. 가끔씩은 무리하다 싶은 요구까지 들어줄 때도 있다. 그래도 생각을 해보기는 해 저가 하지 못할일은 못 한다고 얘기한다.

- 고양이인형. 잔잔한 소년을 요동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소년을 직접 건드리는것 보다 고양이인형을 건드리는게 더 격한 반응을 이끌어낸다고.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알 수 없다. 물어보면 그저 고양이가 예쁘다거나, 야옹야옹 소리를 낸다. 물어본 사람은 황당할 노릇이다.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사실, 별로 아는건 없어요. 주변일에... 관심이 없어서요. 주변에서 얘기를 안했으면 사라진것도 몰랐을 수 도 있어요, 응. 그래도 누가 없어졌었다고 하는건 들었어요. 내가 신경 안 쓰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신경 안써서 주워들은건 좀 있는것 같기도 해요. 많이 알아봤자 다른 사람들이 아는만큼이겠지만요. 응, 딱 그 정도예요. 다른사람들한테 물어보는게 더 나을거예요. 그래도 누가 물어본다고 하면.. 차근차근 설명해 줄 수는 있어요. 저번에 심심해서 나름 정리도 해 보고 이런저런 생각도 좀 해봐서요.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요.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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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단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사탕이나 초콜릿따위를 입에 물고있을때엔 얼굴에 묘한 화색이 돈다. 부정적인 대답을 하는 것이 익숙한 소년이었으나 달달한것을 입에 물려주면 비교적 부드러운 대답을 했다. 제일 좋아하는것은 껌이다. 풍선껌 부는것을 좋아하지만 잘 불지못해 조금 속상해한다.

- 은근 호기심 넘치는 성격이라 혼자 조용히 무엇을 하다 문제를 일으킬때가 더러 있다. 그럴때는 주로 제가 뒤처리를 했지만 수습하기 힘들때는 몰래 사라진다. 교실에서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던 물건이 작동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일은 사실 소년이 한 짓이었다. 하지만 평소에 워낙 착실한 이미지가 강했기에 소년을 의심하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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