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행동파이긴 행동파지만, 귀차니즘이 조금 있다. 과격하게 행동할때는 무지막지하도록 과격한데 한 번 김이 빠지면 밑도 끝도 없이 늘어진다는게 최대 단점 중 하나.

  특유의 느믈거림, 나른함과 무심함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이르는 좋은 인간 관계에 대한 무심함은 도를 지나친다 싶을 정도로 심해서, 제 선 안의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그 외의 사람은 몇 번을 만나도 금세 얼굴을 까먹어버리곤 한다. 그렇다고 도움을 요청할때 도와주지 않는다거나 아예 무시하고 갈길은 가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과 그 사람과의 좋게 맺어진 관계 자체에 대한 무관심일뿐, 기본적으로는 선에 가깝기 때문.

  대체로 내키는대로 행동하고, 직관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무언가 계획, 계산적이고 철두철미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동시에 그런 것에 취약하다.

  눈치가 없다. 무언가 넌지시 던지거나 돌려서 말하면 잘 못알아먹는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 욕하거나 비꼬는건 어떻게든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잡아낸다.

  털털하고 장난끼가 심하다. 아니, 그냥 다른 사람을 툭툭 건드려대는 것을 재미있어한다. 동시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건드려대는 것도 어느정도 허용치까지는 웃기다며 넘어가지만, 다혈질 끼가 있어 급작스레 괴팍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정신력이 강하고 웬만한 일에는 무너지지 않는다. 더불어 본인은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지 않겠어? 라는 마인드.

  전체적으로 굉장한 기분파에 혼돈 선 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눈 앞에 불의가 있으면 달려들어서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다는 식. 그러나 그것도 바로 제 앞에서의 일이지, 그외의 일에는 특유의 무신경함이 작용해 애써 찾아보려고도, 신경을 쓰려고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