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이름

서강윤


나이

18살


성별

여성


키,몸무게

170cm/54kg


소속 학년,반

2학년 3반.


맡고있는 직책

2학년 3반 부회장

소속된 동아리

봉사부

 

소속된 과

이과 

 

청명 소속 여부

O


기숙사 입실 여부

O

 

전교 등수

2학년 이과 1등


소지품

학생증, 비타민이 든 약통, 커터칼, 토X로 모양의 후드담요, 손수건.

외형

  계집의 외형 가운데 소녀다운 점을 찾아보려고 한다면 속눈썹이 그나마 길다는 것 외에는 없을 정도로 계집은 어여쁘다느니 꽃과도 같다느니 따위의 그 나이 또래인 아이들이 흔히 듣는 칭찬과는 극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보는 편이 훨씬 옳았다. 눈꼬리는 항상 치켜 올라가 사납다는 느낌만을 주었고 더욱이 삼백안이었으며 조금 빛이 죽었으며, 입은 언제나 한일자로 꾹 닫혀있기 일쑤였기에 어쩌면 그런 것들로 인해 쌓인 첫인상이란 선입견이, 비단 계집 주위를 빙빙 돌았다고만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였지.  찬찬히 뜯어본다면 제법 그럭저럭 생겨먹었다, 라는 감상평을 내뱉을 수도 있겠지만, 그  이목구비와 계집 주위의 무언가 말라비틀어진 듯한 무심한 분위기는 그런 평가를 쏙 들어가게끔 하였다. 그래도, 그 마지막에 웃는 모습만은 제법 그 또래처럼 보였지만. 어찌보면 그것은 외려 더 기이할 정도로 이질적이기도 해서, 주변인들마저도 계집의 웃는 얼굴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던 것도 같다. 그리하여 계집은 더 웃지 않는지도 모를 노릇이었다만. 이젠 입꼬리가 굳어서 딱딱하고 어색한, 예의상의 그것밖엔 되지 않는다고 하던가. 아니면 이제 제 그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겁을 집어먹고 울먹거린다고 하였던가. 언제나와같이 계집은 말이 없었지.

  전체적으로 선이 얇고 제법 가느다란 편이다. 조금 사라질 듯 아스라한 인상. 피부가 남들보다 조금 창백하다시피 하얀 편이고 손마디의 뼈가 유난히 튀어나와 무척 마른 손을 갖고 있었지만 그걸 굳이 가리거나 숨기는 법은 없었다. 그렇지만, 딱 계집이 하고있지 않은 악세사리만큼의 눈에 띄는 붉음은 그것은 가지고 있었지. 주로 손등과, 손목안쪽, 칼자국? 머리칼은, 갈빛이다못해 드문드문 붉은빛으로마저 보이는, 탁한색이었다. 드문드문 채 빛이 짙은 끈쩍끈쩍한 계집의 원래 머리색이 눈에 띄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 겉면이 수려하지도, 또 두꺼운 껍질을 가진 것들처럼 옹골차지도 않았기에, 그것은 속이 비어버린 메마른 나뭇가지였고, 채 다 타버리지 못하고 거뭇거뭇하게 재가 흩어지는 흔적들이었으며, 차마 흘리지 못한 암향만 제 덩어리 아래 흘려 감추어 두는,

 

계집은 그런 이였다.

LOGIN

로그인

회원가입

ID/PW찾기

 

 

우) 123-456 경기 기원시 신건 2로 123, 기원고등학교

교무실 031-123-4567, FAX 031-890-123-4567 / 행정실 031-850-9649, FAX 031-887-516

Copyright © 담님. All right reserved.

성격

초연한 자태

  욕을 먹는다면 뭐 그러한 일을 제가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겠지. 누명을 쓴다면, 뭐 그 누군가가 그러하단 사실을 퍼트리지 않았다면 못 참겠어서 그러한 것이겠지. 인간관계라는 것에 집착이 없는지 계집의 존재는 그곳에서도 붕 떠 있었으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계집은 그런 제 태도를 계속해서 고수하곤 했다. 덕분에 다른 아이들이 알고 있는 계집의 이미지라고는 대게 부정적인 그 무언가일 뿐. 거진 계집과 애를 써서 친해지려고 한 이는 없었다. 그야 말을 건다고 해도 반응이 재미없을 테니까, 제 호의가 무시당할 테니까. 어쩌면 도리어 내친 손을 쳐낼 테니까. 어찌 본다면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겠지만, 계집은 그저 외부자극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기보다는 그 변화들에 따른 반응을 겉으로 내보이지 않는 것뿐이었다. 그것은 같은 듯 보이면서도 엄연히 다른 것이었지.

 

겉과 속이 다른,

  무뚝뚝하고 무던하면 무심하다, 외부환경에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조용히 제 할 일만을 하는 부류. 굳이 입을 열어서 제 감정 따위를 내비치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계집이 겉으로 취하고 있는 태도일 뿐. 그 안쪽은 오히려 혼란스러운 그 뭔가였다. 차마 밖으로 나갈 감정을 계속 품고만 있으니 그것은 계집의 속에서 빙글빙글 돌기만 할 뿐이고, 그래도 계집은 차마 울고 있는 이를 그냥 지나칠 정도로 냉정하지도 못하였고. 차마 제 손을 내밀어 줄 수조차 없어 전전긍긍. 그렇지만 언제나 계집에게 중요했던 것은 계집 자신의 오롯한 감정이 아닌 타인의 감정이었으니. 기본적으로 상냥하지만, 계집의 호의는 지극히 얇고도 옅어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기에 계집은 자주 오해를 받았다. 

 

거리감

  계집은 기본적으로 말이 없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수동적이지 마지않았고 또 혹여 제 목소리를 뱉어낸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필요에 의한 뭔가였을 뿐. 배타적이고 마냥 밀어내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는 그것을 가지고 남몰래 외줄 타기를 즐기곤 했다. 네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또 개구쟁이처럼 웃곤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순간일 뿐. 그 상대가 반응하든 제 손을 내밀려 들으면 계집은 그것을 또 내치고 쳐내다가, 네가 포기할라치면 괜히 또 네 주위를 서성였다. 계집은 어긋난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지만, 저조차도 그것에 대해 감히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거든. 물론 뱉고 싶어 했던 말들도 반쯤은 허리를 동강내 제 입안에 담아놓기만 하였지. 계집은 사람을 대하는 것에 서툴기도 했지만, 그 사람과 저의 거리를 제대로 가늠해내지 못하기도 하였다. 제가 너에게 특별한 이가 되었으면 했지만, 네가 저에게 특별한 이가 되리라는 것을 끔찍이 생각해 마지않았으니까. 다른 이들이 들여다본다면 애매하고, 또 이기적이기 그지없는 태도라 칭해도 계집은 부정하지 못했지.

 

  남들과 같은 사근사근함을 품는다고 해서, 저라는 형편없는 것이 무어가 달라질까 싶어했으니. 그것은 어쩌면 꽤 아귀가 들어맞는 자아성찰이기도 했다. 역설적으로 외려 계집의 입맛대로에 맞춰진 뭔가의 평가이기도 했지만. 갇혀있는것이던가?

특징

- 목을 옥죄는 걸 싫어해서 자주 복장이 불량하곤 했다. 넥타이를 자주 잃어버리거나 하는 것이 지적의 이유였지. 그래도, 계집은 꿋꿋하게 선도부나 선생님이 안보일라치면 제 눈앞에서 넥타이를 치워버리곤 말았다. 다소 신경질적으로마저 보이는 몸짓. 
- 마이페이스에 반응이 조금 느리다. 부끄럼을 타는 경계도 모호. 그렇지만 계집이 그 감정을 느낄 때면 귀만은 언제나 제일 먼저 달아올라 화끈거렸다.
- 새카만 고양이와도 같은 행동거지를 주로 보였다. 먹을 것으로 꼬실 순 없지만 그러한 것에 제 손에 쥐어지면 퍽 얌전해지기는 하는 듯.
- 단 것을 의외로 좋아한다 했던가? 
- 남들에게 휘둘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뜻밖에 놀려먹는 맛은 있었다.
- 저에게 무언가 장난을 친 이에게 신랄하게 독설을 뱉지만, 악의는 없고 적당히 받아줄 만 한 정도의 짜증.
- 덕분에 꽤 손쉬운 표적이 되곤 한다, 본인은 전혀 달가워 하지 않는 눈치지만. 그래도 그 투닥거림에 어느 정도 선은 있는 편인지 상대방이 기분이 상할 정도가 되었다 싶으면 손쉽게 사과를 하고 그것을 달래주려고 한다.
- 물론, 가짜 칭얼거림에 속아 또 골탕을 먹는 경우가 여러 번.
- 쿨한 이미지를 고집하려고 해도, 어째 잘 되지 않는다고 학교 근처 길고양이에게 그러한 말을 토로하는 것이 목격되었다고도 한다. 
- 어디까지나 도시괴담 수준.
- 장난과 진심을 정말로 잘 구별하지 못한다.
- 제 얼굴에 철판을 깔고 진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섞어놓는 것은 또 다른 모양이지만.
본인말로는, 스무고개처럼, 또 재미있는 것은 없다 하던가?
사실은 속에 능구렁이를 잔뜩 키우고 있는지도 모를 노릇이었지.
- 타인의 눈물에 이상하게도 약했다. 
- 또한, 제가 우는 모습을 누군가와 마주 보고 싶어 하지 않아 했다. 아파하는 모습도. 
- 치부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인가?
- 성적이 떨어지는 것에 조금, 지극히 민감하다. 뭔가 다른 이유라도 있나?

기타

- 오빠가 한 명 있다. 의사, 계집의 존경의 대상. 그렇지만 잘 화제로 꺼내진 않는다. 생각해보면, 올해쯤에 결혼을 한다고 하셨던가? 가족에대한 말만 꺼내면 계집은 묘하게 표정이 굳었지. 이를테면 판도라의 상자격이었다.

-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단 소리가 잠깐. 어디 병원장님의 따님이라든가? 근데 왜 걔 기숙사다녀? 학교가 집에서 먼가보지, 에이 뭔 이유 있는건 아니고?

- 누군가가, 자신을 만지는 것을 무척이나 예민하게 반응한다.  

동물은, 그럭저럭 좋아하는 듯.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사람이 잊혀지는데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바로 그 목소리라는 것을. 계집은 굳이 부정하지 아니하였지. 다만 저도 언제 그리 사라질지 모를거라고 생각해서 외려 조금은, 소문에 대해서조차 귀를 막은 것도 같았다. 그래도 들려오는 것이 그것을 빨리 덮는 이유가 바로 그들이 특수학급의 이들이고 또 학교의 입막음 때문이라고 했던가. 계집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서글펐고, 그렇지만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선관

-

" 울지마요 일단, ...그게 좋다 생각하니 "

bottom of page